글을 모른다는 건, 글을 배운다는 건 - 에픽

김태호 황정은의 소설 『디디의 우산』(창비, 2019)엔 ‘묵자의 세계관’이란 표현이 등장한다. ‘묵자’란 ‘점자’의 상대어로 비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문자를 일컫는다. 한글, 가나, 알파벳이 묵자다. 비시각장애인에게 묵자란 말은 다소 낯설다. 볼 수 있음을 당연하게 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