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주 - 에픽

김남숙 현철을 생각하면 파주가 생각난다. 파주를 생각하면 현철이 생각나고. 나는 창밖으로 머리를 쭉 뺀 채로 현철을 생각하며 귓가를 긁적인다. 주변은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귓가는 긁으면 긁을수록 낙엽 부서지는 소리가 난다. 머리통 언저리에 생긴 구멍에서 모래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