닫아둔 그곳, 열두 시간 이야기 - 에픽

서은혜 저녁 7시 20분. 업무상 교육 일정이 잡혀 있어 기차를 타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왔다.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 꼭대기 층, 서른 평 남짓한 집에 들어가니 초등학생 막내가 보이지 않았다. 작은방 문을 열어보니 녀석이 불도 켜지 않고 침대